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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및 종목 정보

미국 장기 채권 수익 3배 추종 ETF TMF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 소개, 구성 종목, 배당, 수수료, 기간 수익률, 전망

by JMYOO 2023. 9. 3.

미국 장기 채권들의 수익률이 코로나 이후 전고점인 4.5% 내외 수준에 가까워짐에 따라 장기채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정말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고점 수준을 뚫고 올라가는 경우 미국 유럽의 중소형 은행들이 파산하는 금융 시스템 붕괴의 위험이 상반기에 나타났었기에 이 이상 올라갈 수 없다는 논리와 더불어 미국 고용 및 실적 둔화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서서히 진행됨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가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죠. 해당 논리가 실제로 맞다면, 향후 금리 인하가 될 것이기에 지금의 채권 가격이 최저점은 아니더라도 저렴한 수준에 와 있으며, 매년 4% 가 넘는 이자는 확정적으로 챙길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입니다. 이러한 매력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은 현재 빛내서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빌린 돈으로 하는 투자는 이자도 내야하고 신용도 떨어지며 투자가 잘못될 경우 회생이 어려운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본인이 가진 돈으로만 투자하기에는 가지고 있는 시드가 아쉬운 경우가 많죠. 이럴 경우 대안이 될 수 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채권 수익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인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 (TMF) 에 투자하는 것이죠. 오늘은 이 TMF ETF 에 대해 소개하고, 전망 및 투자 전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장기 채권 x3 투자 TMF 소개

TMF 소개 TMF 소개
출처 : Investing.com (좌), Direxion.com (우)

Direxion Shares ETF Trust -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 는 Direxion Investment 가 출시한 상장지수 펀드입니다. 이 펀드는 만기가 20년 이상인 고정금리 미국 달러 표시 재무부 증권의 선물 계약 및 스왑 계약과 같은 교환 거래 펀드 및 파생상품에 투자하여 미국 20+ 장기채권 지수의 하루 실적 3배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루 실적의 배수를 추종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요인이 투자 지평선보다 하루 이상 일정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면 안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이 펀드는 금리 상승에 대한 전술적 포지셔닝/헤지에 유효한 옵션이지만, 금리가 일정 밴드에서 횡보할 경우 1배 상품과는 다른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TMF ETF 는 2009년 4월 16일에 상장되었으며, 미 달러로만 매매가 가능합니다. 

 

TMF 구성 종목

TMF 구성 종목
출처 : Dividend.com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드렸던 미국 장기채 투자 ETF TLT 가 TMF 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TLT 의 구성 종목이 잔존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다양한 미국 채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TMF 또한 절반 이상의 자산이 미국 장기채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일일 수익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기 때문에, 40% 정도의 포트폴리오는 잔존 만기 20년 이상의 장기 미국채에 대한 선물 및 스왑 계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TMF 배당 및 수수료

TMF 배당 및 수수료
출처 : Dividend.com

현재 미국 장기채 1배 투자 TLT 의 배당이 3.4% 수준에 있는데, TMF 가 60% 의 포트폴리오가 TLT 이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3.0% 가 조금 넘는 수준의 배당을 지급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익 3배 추종 상품이기 때문에 자산 변동폭은 상당히 크겠으나, 초기 투자금의 3% 배당이 매년 지급된다는 것은 맨탈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실제로 TMF 재투자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익을 배수로 추종함에 있어 선물 옵션, 파생 상품등을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1.06% 로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그래도 배당이 3% 이상이 나오기 때문에, 해당 ETF 의 배당이 2% 라고 생각하시면 마음 편히 투자가 가능합니다. TLT 와 동일하게 TMF 역시 투자하기 위해서는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야 하는데, 환전 수수료 손실 및 환율 변동성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점은 고려하셔야 합니다. 환율 변동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시려면, 국내 시장에 상장된 미국 채권 연동 ETF 혹은 ETN 에 환 헷지가 된 상품을 (H 라고 표시되어 있음) 매매하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TMF 기간 수익률

TMF 수익률TMF 수익률
출처 : Yahoo finance (좌), Investing.com (우)

위 기간 수익률 그림을 보시면, 2010년대가 지속해서 낮은 금리를 유지했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간 TMF 가격의 변동폭은 굉장히 컸다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특히 2020년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금리가 0% 수준으로 급락했다가, 22년 인플레이션 발발로 인해 빠르게 금리를 올림에 따라 20년만에 4% 이상을 달성함에 따라 TMF 주가도 최고 46.6 달러에서 최저 6.0 달러로 폭등과 폭락을 거듭했습니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그 최저 가격이 23년 하반기 시작점인 바로 지금입니다. 물론 하반기 물가 압력에 의해 추가 금리 인상에 의한 주가 추가 하락이 없을 것이라 장담하진 못하지만, 근 20년간 최고로 저렴한 가격대에 있다는 점은 사실이며, 역사상 마이너스 수익이 난 해가 세 해 연속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지난 21년, 22년 연속으로 큰 폭의 하락을 이미 보였다는 점에서 TMF 에 투자하기 나쁘지 않은 시점으로 보입니다. 
 

미국 장기채 3배 추종 ETF TMF 전망

23년 상반기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지표 완화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하반기에는 고금리 시대를 끝내고 금리 인하에 들어갈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4% 내외의 이자를 주는 미국 채권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매년 지급 받을 채권 이자가 어지간한 리츠 배당 수준이었으며, 곧 금리 인하를 하면 채권 가격 자체도 올라가 시세 차익을 거둘거란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죠. 다만 하반기 첫번째 분기인 3분기를 중반 이상 돌고 있는 현 시점에서 대부분의 채권 투자자들은 손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하락했던 유가가 중동 국가 원유 생산 감소로 인해 하반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하였으며, 생각보다 미국의 고용과 기업의 실적이 견조함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미국 장기채 금리가 4.5% 내외 수준까지 한 순간에 올라갔기 때문이죠. 다만, 코로나 이후의 전고점인 4.5% 레벨에서 SVP, CS 등 미국 유럽의 작지 않은 은행들이 흔들리며 금융 시스템 붕괴의 위협을 줬었던 탓인지 미국채 30년물의 금리가 4.5% 를 찍지 못하고 4.2~4.3% 수준으로 소폭 안정되어 있는 현 상황입니다. 게다가 7월에 이어 8월 보고된 미국 JOLTs 신규 채용, PMI 신규 주문 지수, 그리고 실업률까지 모두 지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올해 연말과 내년 상반기에 걸쳐 서서히 경기가 둔화되고, 이에 따라 자연히 인플레이션이 해소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사라질 가능성도 조금씩 제기되고 있습니다.

 

위 상황을 정리해 보면, 결국 미국 국채 투자의 성패는 실제로 하반기 미국의 소비와 실적이 하강하면서 반등하던 유가도 상승세를 반납해주면서 안정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를 지금 시점에서 정확히 예측하고자 하는 것은 도박이겠지요. 따라서 현 시점은 3배 투자 보다는 1배 투자를 통해 높은 배당을 받으면서 하반기 경제 매크로 지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다만 장기채 수익률이 다시 전고점인 4.5% 수준으로 올라간다면, 0.1% 추가 올라갈 때마다 분할 매수하겠다는 마음으로 TMF 투자를 해봄직 합니다. 근거는 그 부근에서 은행 위기가 발생하기도 하였고 (가지고 있는 장기채 가격 하락으로 인한 담보력 상실), 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를수록 경제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으며 통계적으로도 3년 이상 계속 손실이 난 경우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시다시피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종목에 분할 매수를 미리 들어가겠다는 관점이지 최저점에 매입할 수 있는 자신감은 아니므로, 투자시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