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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및 종목 정보

글로벌 2차 전지 & 전기차 투자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 LIT 소개, 구성 종목, 배당, 수수료,

by JMYOO 2023. 8. 27.

환경을 생각하면 매연을 발생시키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로 움직이는 차로 대체해야 한다는 생각은 사실 굉장히 오래된 아이디어이지만, 전기 충전과 배터리 용량 및 양산성을 고려하면 전기차를 상용화 하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이야기였지요. 하지만, AI 및 자동화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2차 전기 충전 및 용량 확장에 대한 기술들이 지속 발전한 2020년대에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전기차 리딩 제조기업 테슬라가 2020년 약 50만대, 21년 약 100만대, 22년 약 130만대로 가파른 판매량 성장세를 보여주는 가운데 친환경을 적극 밀어주는 미국 민주당 바이든 정권이 들어서면서 기존 내연기관차 제조사들도 줄줄이 양산형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여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전기차 침투율은 2030년까지 50% 수준인 절반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기차 및 2차 전지 산업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역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기차 섹터는 아직 산업 성숙도가 초기 단계로, 어떤 관련 기업들이 최후까지 살아남아 그 파이를 많이 가져갈지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정 종목에 크게 투자를 하는 것은 크게 벌 수도 있으나 잃을 수도 있는 배팅이 되겠지요. 전기차 섹터에 투자는 하고 싶은데, 종목 선정이 어려우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이런 분들에게 고민을 해결해줄만한 ETF 가 있어 하나 소개해드릴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 (LIT) 입니다.
 

글로벌 2차 전지 & 전기차 투자 Global X Li & Battery Tech ETF (LIT) 소개

2018년 한국의 미래에셋 증권사에서 인수한 자회사 Global X Funds 의 ETF 인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 (LIT) 는 세계 여러 지역의 리튬 및 배터리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는 ETF 입니다. 이 ETF 는 배터리 및 전기차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 뿐만 아니라 2차 전지 제조에 있어 필수적으로 필요한 리튬의 채굴 및 생산, 에너지 저장 시스템 관련 기업들까지 같이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타 전기차 ETF 들과 차이가 있습니다. 게다가, 가성비 좋은 전기차와 배터리를 생산하는 중국 기업들의 경우 비상장 기업들도 있고 폐쇄적인 중국 금융 시스템적 한계도 있어서 전망이 밝아 보여도 투자하기가 어려운데, 이 LIT ETF 의 경우는 해당 중국 기업들도 포트폴리오의 20% 가까이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로 하여금 더욱 다양한 시장에 간접 투자가 가능하게 상품을 구성해놓았습니다. 
 

구성 종목

국가별 비중을 먼저 말씀드리면, 미국에 25% 이상, 중국에 20% 이상, 호주 일본 홍콩 한국에 약 10% 정도 배분하여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앨버말 (Albermarle) 이라는 기업이 약 9% 정도로 비중에 굉장히 높은 편인데, 이 회사는 2차 전지 제조에 있어 핵심인 리튬 화합물을 큰 비중으로 생산하여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기술적으로 리튬 없이는 2차 전지 생산이 불가하기 때문에, 전기차 및 2차 전지 관련 산업에서 누가 승자가 된다 하더라도 같이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이 되며, 그래서 포트폴리오 중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투자 비중 2위에 해당하는 종목은 전기차 산업의 리더 테슬라입니다. 자동화된 전기차 생산 시스템으로 생산 마진 관점 압도적인 우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으로도 빅 데이터 AI 딥러닝을 오랜 기간 활용하여 자율주행과 같은 고급 툴을 완성도 높게 구현해내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전기차 산업계의 애플이 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후 순위권에 오른 기업들을 보면 일본의 파나소닉, 중국의 CATL, 한국의 삼성 SDI 및 LG 에너지 솔루션 등 한중일의 배터리 기업의 비중에 골고루 높은 것이 특징이며, 리비안, BYD 등 테슬라 이외의 양산 전기차 제조사에도 5% 이상의 유의미한 비중이 투자되어 있습니다. 
 

배당 및 수수료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현금 흐름을 배당에 쓰기 보다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를 하기 때문에 배당이 굉장히 약합니다. 23년 8월 현재 0.73% 로 계산되는데, 그나마 0% 가 아닌 이유는 경기주에 속하는 앨버말과 같은 자원 생산 및 공급 업체들이 1% 내외의 배당을 지급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게다가 여러 국가에 걸쳐서 여러 기업에 투자하며, 심지어 비상장 기업에 까지 투자를 해두고 있기 때문인지 ETF 수수료가굉장히 비싼 편인 0.75% 로 확인됩니다. 그나마 배당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로 들어오는 것도 나가는 것도 없다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아마 수수료가 높아서 차라리 직접 테슬라나 여러 상장된 배터리 기업에 직접 분할 투자를 하는 것이 낫겠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그렇게 하시는 것도 스마트한 방법이지만, 개인적으로는 LIT ETF 만큼 완벽하게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로 균등 분배 투자를 개인이 직접 하는 경우에는 여러 국가의 주식 상품 매매에 대한 허가도 있어야 하고, 환전 과정에서의 수수료 손해도 있을 뿐더러 몇몇 중국 비상장 기업은 사실상 개인이 매매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높은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LIT ETF 는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간 수익률

2010년대만 해도 전기차 산업에 대해 관심도가 떨어졌고, 양산 전기차에 대해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없었기 때문에, 친환경 산업을 구현하는데 있어 항상 언급되던 섹터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LIT ETF 의 주가도 우상향을 그리지 못하고 17~45 달러 구간에서 등락 폭이 큰 횡보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2020년대 테슬라가 양산 전기차 판매 대수를 크게 늘리기 시작하였고, 친환경 사업을 적극 밀어주는 미국 민주당 바이든 정권이 들어서면서 관련 산업 성장이 크게 성장하게 됩니다. 2020년만해도 30달러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LIT 도 상승세를 그대로 타며 3배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고, 한 때 90달러도 넘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다만 22년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급격하게 금리를 올림에 따라 성장주들이 상승 동력을 잃게 되어 현재는 60달러 정도로 고점대비 -30% 정도 내려온 상황입니다.  
 

Global X Li & Battery Tech ETF (LIT) 전망

친환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전기차, 그리고 이 산업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산업은 이제 성장 초입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동안은 기술이 없어서 못했던 것인데, 현대 기술력에서 양산 전기차 생산이 가능해진 이상 이제 기존 내연기관을 서서히 대체해 나가는 일만 남은 셈이죠. 현재 10~15% 수준의 점유율을 가지는 전기차는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 예측되고 있으며,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나면 80% 이상 까지도 대체될 것이라 전망되는 만큼 이 섹터의 미래는 굉장히 밝습니다. 게다가, 미래 AI 산업이 더 고도화 되면 고성능의 로봇들이 양산될 것인데, 로봇 움직임의 자유도를 생각하면 결국 유선이 아니라 배터리 내재화를 통한 무선 작동이 되어야 하므로 배터리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는 실로 엄청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LIT ETF 는 70% 이상이 2차 전지 배터리 산업과 연계되는 기업에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혹시나 전기차 전환이 더디어진다고 하더라도 다양한 산업이 발전됨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럼 지금 바로 올인해서 투자하면 될까요? 사실 2021년도 까지만 해도 산업 성장성은 확실하긴 하지만, 주가가 이미 이를 너무 많이 반영해버렸다는 부담감이 있어서 투자가 망설여졌는데, 지금은 가격적으로도 고점 대비 30% 가 내려와 있어 투자를 시작하기 나쁜 시점은 아닙니다. 다만, 현재 인플레이션 해소 여부에 따라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기에,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는 내구재에 대한 소비가 금리 부담으로 인해 꺾여 내려갈 수 있고, 이로 인해 전기차 섹터의 실적이 좋지 않을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가격이 내려갈 때마다 미래를 생각하고 분할로 매수해 나간다면, 단기적인 불확실성에 따라 주가의 업앤 다운이 굉장히 심하겠지만, 2030년을 바라보시면 좋은 수익을 결국에는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